우리말을 글로 옮길 때 어려운 것이 바로 띄어쓰기입니다.
글을 쓸 때, 자주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안 되다 vs 안되다
인데요
헷갈리는 이유는 문맥에 따라 둘 다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헷갈리신다면 이번 기회에 정리해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별법
붙여 쓰는 경우 = 잘되다의 반대, 안쓰럽다(불쌍하다)의 의미
띄어 쓰는 경우 = 완전히 되지 않다는 의미(0의 의미)
입니다.
예를 들어
1) 물이 얼음이 안 되다.
물이 얼음이 잘 되다(?)
문장이 말이 되지 않죠?
이런 경우 되다를 부정하는 부정 부사로 쓰였기 때문에 띄어 씁니다.
반면,
2)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많다.
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붙여쓰는 것이 맞습니다.
우선, 우리말 띄어쓰기의 원칙을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합니다.
'안'이라는 부사는 아니의 준말이기 때문에
'안 되다'라고 띄어쓰는 경우는 되다의 부정 표현이라고 볼 수 있죠.
'되다'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때나 시기, 상태에 이르다. 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물이 얼음이 되다 라는 문장을 부정하면
물이 얼음이 안 되다(되지 않다)라는 문장이 가능하죠
이 때는 안 되다를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농사가 안돼 큰일이다.
라는 문장도
농사가 잘돼 좋다.
말이 되죠.
즉,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잘되다가 들어갈 수 있는가?
여부로 따져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소화가 안된다/안 된다.
는 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화 자체가 되고, 안되고의 문제라면?
당연히 띄어 쓰는 소화가 안 된다를 사용합니다.
반면 소화가 잘되고, 조금 안되고의 문제라면
새로운 의미로 소화가 안된다로 쓸 수 있겠죠.
마지막 부분이 이해되셨다면 앞으로 웬만해선 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류사항이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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