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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헷갈리는 띄어쓰기 - 안 되다 vs 안되다

by 긍 마 2019. 12. 17.

우리말을 글로 옮길 때 어려운 것이 바로 띄어쓰기입니다.

글을 쓸 때, 자주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안 되다 vs 안되다

인데요

헷갈리는 이유는 문맥에 따라 둘 다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헷갈리신다면 이번 기회에 정리해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으로도 시청해 보세요^^

구별법

붙여 쓰는 경우 = 잘되다의 반대, 안쓰럽다(불쌍하다)의 의미

띄어 쓰는 경우 = 완전히 되지 않다는 의미(0의 의미)

입니다.

 

예를 들어

1) 물이 얼음이 안 되다.

물이 얼음이 잘 되다(?)

문장이 말이 되지 않죠?

이런 경우 되다를 부정하는 부정 부사로 쓰였기 때문에 띄어 씁니다.

 

반면,

2)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많다.

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붙여쓰는 것이 맞습니다.

 

우선, 우리말 띄어쓰기의 원칙을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합니다.

'안'이라는 부사는 아니의 준말이기 때문에

'안 되다'라고 띄어쓰는 경우는 되다의 부정 표현이라고 볼 수 있죠.

 

'되다'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때나 시기, 상태에 이르다. 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물이 얼음이 되다 라는 문장을 부정하면

물이 얼음이 안 되다(되지 않다)라는 문장이 가능하죠

이 때는 안 되다를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농사가 안돼 큰일이다.

라는 문장도

농사가 잘돼 좋다.

말이 되죠.

 

즉,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잘되다가 들어갈 수 있는가?

여부로 따져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소화가 안된다/안 된다.

는 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화 자체가 되고, 안되고의 문제라면?

당연히 띄어 쓰는 소화가 안 된다를 사용합니다.

 

반면 소화가 잘되고, 조금 안되고의 문제라면

새로운 의미로 소화가 안된다로 쓸 수 있겠죠.

 

마지막 부분이 이해되셨다면 앞으로 웬만해선 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류사항이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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