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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마의 문화 리뷰/인물 소개

김성재, 그는 누구인가?

by 긍 마 2019. 12. 18.

매력이 넘치는 가수,

연예인의 연예인

90년대 정우성 씨가 자신보다 멋진 연예인으로 뽑았다는

김성재 씨

 

김성재 씨의 솔로 데뷔 무대 당일 모습

당시 영상이 유튜브에 남아있지만,

정말 그만은 90년대에 머물러 있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속된 말로 '간지'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가수가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듀스(Deux)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그들의 음악을 아직도 듣고 있는 사람으로서

김성재 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972년 4월 18일~1995년 11월 20일(23세)

 

1. 학창시절

일본에서 중학 시절까지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한 방송에서 말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일본으로 건너갔을 때 한국인이어서 놀림을 당했다고한다.

아마 조센징이라고 하면서 놀렸던 듯하다. 보통 타지에서 주눅이 들 법도 했을 것인데

싸워서 혼을 내주고는 편안하게 학교생활을 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이현도와 친하게 지낸다.

프라모델이나 패션을 좋아해 이현도 씨와 고1 한국으로 온 뒤 친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춤을 좋아하던 이현도의 영향으로 춤에 빠지게 되고 결국 음악 활동까지 함께 한다.

이현도 씨의 자서전 '24살의 사자후'를 읽어 보면 둘의 일화들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일화는 김성재가 담배를 피우다 정학을 맞았는데, 정학이 풀리는 날 담배를 또 피운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나쁘지만 개인의 선택인데 규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또 한 영상에서 본 바로는 고등학교 때 집에서 차를 사줘서 차를 몰고 다니기도 하고, 클럽을 다니면서 문제가 생기면 일본인인척 했다고 하는 점 등을 보아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현도와 목욕탕을 갔다가 둘 다 시험을 치르지 못해 0점을 맞은 사건도 있었다고 하니

그래도 정말 즐겁고 유쾌한 학창 시절을 보냈던 듯하다.

 

2. 연예계 활동

친구인 이현도와 춤에 빠져들게 되고, 당시 유명한 클럽인 문나이트에서 춤을 췄다.

거기서 알게 된 클론과의 인연으로, 클론이 군대를 가게 되어 빈 현진영과 와와 자리를

들어가게 되어, 이현도와 함께 현진영과 와와 2기로 활동한다.

 

그 뒤 1993년 '나를 돌아봐'라는 음악을 가지고 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2집은 펌프에서 알려진 '우리는'(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이 성공하고

3집 굴레를 벗어나를 끝으로 듀스 활동을 마치게 된다.

 

당시 소속사와의 문제, 연예인에 대한 고민 등으로 이현도와의 합의 끝에 듀스라는 이름을 마치게 되고, 대신 이현도의 프로듀싱으로 김성재 1집을 준비하여 발매한다.

 

인기 가요에서 '말하자면'이라는 타이틀곡으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지지만, 결국 그다음 무대는 가지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한다.

(의문사에 관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하려 했으나 정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영상을 보면 이현도 씨가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장면이 나온다.

진정한 친구를 잃은 슬픔이 묻어나는 듯한 모습에 볼 때마다 먹먹하다.

이런 듀스의 우정이 그들의 음악을 더욱 빛나게 하지 않았을까도 싶고, 이런 친구를 둔 김성재 씨 역시 멋진 사람이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3. 김성재

그의 영상을 보다 보면 '꿈꾸는 소년' 같다.

천진난만하고, 꾸밈없고,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며 장난기가 가득하다.

내성적으로도 보이지만, 자신감이 충만하다.

정말 연예인으로서 사람들을 빨아들일 매력으로 가득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멋진 체형에, 춤에, 또 패션센스까지 뛰어났으니

천상 연예인이었던 듯싶다.

 

그의 뛰어난 언어 실력과 재능과 노력으로 해외 진출까지 성공하며

정말 멋진 커리어를 쌓았을 것만 같지만, 무엇이든 가정은 무의미하니까..

 

그러나 그 짧은 활동에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사랑받는 그는

불꽃같이 자신의 삶을 태우던 멋진 인물이었던 것 같다.

 

여러분도 아마 그의 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샌가 그의 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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