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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개 vs 게 발음 'ㅐ'와 ''ㅔ'의 발음 구별

by 긍 마 2020. 4. 11.

우리가 국어 표기를 혼동하는 이유는

발음에서 이미 혼동하여 쓰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발음으로 정확하게 구별된다면 

표기에서도 헷갈릴 일이 거의 없겠지요.

나무, 사과 이런 단어들이 헷갈릴 일은 없지요.

그냥 들리는 대로 쓰면 되니까 말이죠.

그런데 우리말 발음 중에 현대인이 가장 구별하지 못하는 

발음이 있습니다. 바로 모음 'ㅐ'와 'ㅔ'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내'와 '네'를 발음으로 한번 구분해 보세요.

쉽지 않으시죠? ^^;

째째하다 vs 쩨쪠하다

가 헷갈리는 이유도

바로 우리가 발음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ㅐ'와 'ㅔ'의 발음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언젠가는 'ㅐ'와 'ㅔ'가 표기에서 하나가 사라질 지 모르겠습니다.

△(반치음) 같은 글자가 사라진 것처럼 말이죠.

만일, 우리가 쩨쩨하다를 모두가 정확하게 발음한다면

표기상의 혼동이 있을 이유가 없죠.

오늘은 저의 설명을 보시기 전에

아래 영상이 훨씬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우선 가지고 왔습니다. 한번 보시죠.

제가 쓰는 것보다 훨씬 설명을 잘해 주셔서 가지고 왔습니다.

(아마 학습을 위해 가지고 왔으니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영상을 보셨다면 '개'와 '게'의 발음이 다른 것에 신기하실 겁니다.

사실 우리 대부분이 '게'로 발음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위 영상의 내용에 동의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발음하는 이유는 

'입을 더 벌리기 귀찮아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문법시간이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ㅐ'는 저모음

'ㅔ'는 중모음입니다.

쉽게 말해, '어', '아'를 발음해 보세요.

'아'를 발음할 때 입이 더 벌어지고

혀가 더 내려가는 것이 확실히 느껴질 겁니다.

개는 이렇게 입을 벌려서 발음합니다!

'ㅐ'와 'ㅔ'도 같은 위치에서 발음됩니다.

'ㅐ'는 'ㅏ'의 위치에서

'ㅔ'는 'ㅓ'의 위치에서 말이죠.

이해되시죠?^^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그냥 'ㅔ'와 'ㅐ'를 없애면 되지 않나

그러면 표기 혼동이 없을거라고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오히려 언어 전달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말이나 글로 개와 게를 구별할 수 없게될 것이고

멍멍 개, 꽃게 처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겠죠.

'ㅐ'와 'ㅔ'는 정말 많이 쓰이는 모음이기 때문에

없어지면 정말 많은 혼란이 오겠죠?

 

물론 지금 상태라면 말에서는 사실 의미 분화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고, 점차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그만큼 우리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니 만큼

우리부터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조금씩 알리다 보면

더 풍부하고 효율적인 우리말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 먼저 하기를 바라지 말고

가 먼저 해 봅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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