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헷갈리는 맞춤법 글도 거의 60개 정도를 썼는데,
아직도 되 vs 돼를 쓰지 않았더군요.
(이럴수가..^^;)
사실 되 와 돼의 구별법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서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지만
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적어 보려 합니다.
그럼 아주 자주 쓰이는
되/돼 구별법 시작하겠습니다!^^
구별법
하, 해를 넣어라
하가 어울리면 되를
해가 어울리면 돼를
쓰면 된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안되/돼나요? 같은 경우에
안하나요? 안해나요?
어떤 것이 더 어울리나요?
(공연) 안 하나요? 가 자리상 더 어울리죠.
의미를 보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더 어울리는 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되나요? 를 쓰시면 됩니다.
그러면 안 되/돼. 같은 경우에도
안 하. 안 해.
를 놓고 봤을 때, 안 해가 어울리기 때문에
안 돼를 써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받침이 있는 경우에도
안됬어. 안됐어.
역시 안핬어. 안했어.로 구별하시어
안됐어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많이들 아시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원리로 뵈요/봬요도 구별하실 수 있습니다
2020/01/02 - [긍마의 국어 교실/헷갈리는 맞춤법, 띄어쓰기] - 뵈요 봬요 쓰기
이제부터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죠.
이유
되 = 어간, 돼 = '되어'의 줄임말
사실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되'와 '돼'는 발음으로 구별이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단모음 'ㅚ'를 잘 발음하지 못하기에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이지요.
다시 '하', '해'로 구별이 가능한 이유를 설명드리죠.
바로 하와 되는 어간이고
해와 돼는 어미 아/어를 어간에 붙인 활용형으로
쓰임이 같기 때문입니다.
되는 어간입니다. 먹다의 '먹'과 같습니다.
(*그러면 안 되. 라고 쓰는 것은
*그러면 안 먹. 이라고 쓰는 것과 같습니다.
어간은 어미가 있어야 의미 전달이 되니까요.)
하다라는 단어도 어간=하, 하+아=해 로 쓰입니다.
즉
기본형 | 어간 | 어간+아/어 |
되다 | 되 | 되어=돼 |
하다 | 하 | 하아=해 |
먹다 | 먹 | 먹어 |
입니다.
그러므로 발음이 어려운 되/돼 대신
발음 구별이 잘 되면서
같은 기능을 하는 하/해를 통해 구별하는 것이지요.
이해되시나요?^^
오늘은 정말 자주 헷갈리는 단어인 되 돼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사실 하/해 방법으로 구별하시지만
그 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계신다면
앞으로는 더욱 틀릴 일이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하는/해는 ㅎ)글로 찾아 뵙/봽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질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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