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를 붙여/부쳐
편지를 붙인/부친 지도 오래 되었네요.
요즘은 메일도 쓰지 않고
메신저가 워낙 발달했으니 말이죠.
(이러니 옛날 사람 같네요^^;)
오늘은 간단하지만 헷갈리는 단어
부치다 vs 붙이다 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구별법
'붙다'의 의미가 살아 있으면 '붙이다'를
'붙다'의 의미와 관계가 없으면 '부치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붙이다 같은 경우 '붙다'에 사동접미사 -이-가 붙은 경우입니다.
먹다 -> 먹이다 의 차이로 생각해 주면 돼요.
먹다는 주어가 직접, 먹이다는 '먹게 하다'는 의미가 있죠.
마찬가지로 붙이다 역시 '붙게 하다.'라는 의미가 있어요.
가장 기본적으로 위에서 봤던
우표를 붙이다(붙게 하다) 는 붙다는 의미가 있으니 간단하죠?
'공부에 흥미를 붙이다.'는 어떤가요?
공부에 흥미를 붙게 하다. 어색하지 않죠?
이렇게 해 주시면 일반적으로는 잘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물론 말을 붙이다. 말을 붙게 하다(?) 처럼 어색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부치다'의 경우는
보내다, 맡기다 정도의 의미가 주로 쓰입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
표결에 부치다.
극비에 부치다.
처럼 말이죠.
표결에 붙게 하다? 극비에 붙게 하다?
어색하죠? 붙다는 의미에서 멀어졌으니까요
이럴 때는 부치다를 써 주시면 됩니다.
사실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의 의미로는
우표를 붙여, 편지를 붙인다.
이 정도만 정확하게 알아 두셔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