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머리속/머리 속에 있던 생각으로
뱃속/배 속에 있는 아이가 얼마나 예쁠까 생각했어요.
아이를 낳았더니 정말 예쁘더군요.^^
오늘은 '속'과 관련된 띄어쓰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뱃속/배 속
무엇이 맞는 표현일까요?
둘 다 활용가능한 말입니다!
우선 '뱃속'의 경우에는 신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뱃속이 훤하게 보인다.
자기 뱃속만 채우려 한다.
처럼 말이죠!
띄어쓰는 '배 속'의 경우에는
배 속에는 지방이 많다.
배 속에는 물이 많다.
처럼 신체기관의 의미가 있구요!
즉, 뱃속은 의미가 확장되어 한 단어로 굳어져 쓰이는 것이고
띄어쓰는 배 속은 말 그대로 각각 단어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머릿속 같은 경우는 어떨까요?
이때는 머릿속으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한 단어로 굳어져서
신체의 의미와, 추상적 의미로 모두 쓰이죠!
머릿속이 하얘지다.
머릿속에 뇌가 있다.
처럼 쓰입니다.
사실, 이것이 한 단어로 굳어진 것인지
아닌지를 살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속' 같은 경우에도
띄어 쓰는 경우와 붙여 쓰는 경우가 명확하게 규칙으로 정하기 어렵죠.
가슴속, 가슴 속 같은 경우는
뱃속, 배 속과 같이 쓰이니 말이죠.
시대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게 되고
언어에도 혼동이 조금씩 오는 것 같습니다.
기본을 이해하면서
언어 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조금씩 서로 배우고, 바꾸어 나가는 것이 좋겠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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