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듦 vs 듬 /얾 vs 얼음 ㄻ 받침에 관하여 완벽 정리

by 긍 마 2020. 5. 15.

표기하려면 은근히 헷갈리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문자나 카톡을 쓸 때 명사형을 많이 쓰죠

'나 밥 먹.' 대신 '나 밥 먹.' 처럼요

그런데 

나 이제 나이 듦/듬.은 무엇이 맞는 걸까요?

 목욕탕에서 때를 밂/밈

은 또 무엇이 맞을까요?

오늘은 간단하게 ㄻ 받침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공부하시고 끝에 문제를 풀어서 꼭 확인해 보세요!^^)

 

위의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나이 듦. 때를 밂이 맞습니다.

조금 어색하죠?^^;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드리죠. 천천히 따라와 보세요.어렵지 않거든요!

듦 vs 듬

 

항상 서술어를 보실 때 기본형을 생각해 보라고 말씀 드린 적이 있어요.

듦/듬기본형은 무엇일까요? 

기본형은 -다. 어미를 붙인 것이니

들다가 맞겠네요.

(나이가 들다. 돈이 들다.)

'들다'라는 단어를 '명사형'으로 바꾸어 주는 것인데요.

나 밥 먹음(먹다)

친구랑 전화함(전화하다)

철수 빨리 달림(달리다)

처럼 명사형은 명사처럼 쓰이게 하는 것이에요.

'다'처럼 ㄹ받침의 어간을 명사처럼 쓰게 하려면 '-ㅁ'을 붙여주시면 됩니다.

생각이 , 나이가 , 비용이

처럼 말이죠. 

결국 들다의 명사형으로 쓰는 경우에는

듬으로는 쓸 수 없고 듦으로 무조건 쓰시면 됩니다.

얾 vs 얼음

 

'얼다'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때의 명사형은 무엇일까요?

추워서 물이 꽁꽁 얾/얼음

무엇이 맞을까요?

정답은 입니다.

명사형이라는 건 명사처럼 쓰였지만 명사는 아니에요.

추워서 물이 꽁꽁 얼음(=얼다)

즉 '얼다'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명사처럼 보이게 표현한 것이 명사형이죠.

 

 

반대로 명사는 말 그대로 사물의 이름을 뜻하는 말이죠?

'얼음'은 하나의 명사에요.

얼음이 물이 되었다(O)

얾이(얼다가) 물이 되었다(X)

입니다. 서로 쓰임이 다른 것이지요!

결론어간이 'ㄹ'인 경우 명사형으로 사용하신다면

-ㅁ을 붙여서 ㄻ으로 쓰시면 됩니다.

녹이 슮, 밭을 갊, 친구와 놂

모두 ㄻ 받침으로 쓰시면 된다는 거죠?

이해되시나요?

 

 

문제

1. 철수는 친구에게 많은 것을 베풂/베풀음.

2. 목욕탕에서 때를 밂/밈.

3. 너 어디 삶/살음?

 

어떠신가요? 잘 풀리시나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답 : 1. 베풂 2.밂 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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