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헷갈리는 조사인 로서 와 로써의 구별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글을 쓸 때 자주 쓰이면서도, 많이들 자주 헷갈려 하시는 부분들이죠. 쓰임으로 정확하게 익혀두신다면 앞으로 헷갈리지 않고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문제부터 시작해 보죠.
1. 말로서/로써 천냥 빚을 갚는다.
2. 학생으로서/로써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3. 그건 나로서/로써는 어쩔 수 없었어.
4.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서/로써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자 헷갈리신다면 지금부터 공부해서 정확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함으로써 실력을 키워 나갈 수 있죠!^^
위의 문제가 잘 풀리시나요? 대부분 분들이 4번은 많이 헷갈리셨을 거라 생각해요?(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일반적인 방법에서부터 정확한 구별법까지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한 구별법을 원하시면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한 번 정확하게 이해하시는게 좋죠!) 그리고 끝에 꿀팁(?)도 있어요^^;
구별법1. 사람=로서, 사물=로써
저는 예전에 이렇게 배웠던 것으로 기억해요. 사실 이렇게 해도 웬만한 것들은 대부분 잘 적용이 되죠!
기본적으로 로서 = 지위, 신분, 자격의 의미를 지니고 로써 - 방법, 수단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니까 어떤 대상의 지위나 자격을 뜻할 때는 당연히 사람인 경우가 많이 쓰이겠고, 수단의 의미일 때는 도구인 사물이 많이 쓰이니 완전히 틀린 구별법은 아니에요!
위의 1,2 번 문장을 다시 볼게요!
1. 말로서/로써 천냥 빚을 갚는다.
2. 학생으로서/로써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자, 말+로서/로써 일 때 말이라는 대상이 사람이 아니네요. 그러니까 '로써'를 선택한다?! 네, 정답입니다.
말이라는 수단을 통해 빚을 갚은 것이 되니, 정답을 '로써'가 맞죠!
학생으로서/로써의 경우는요. 학생=사람 아, 그러니까 '로서'를 쓰면 돼?! 네, 이것도 정답입니다.
학생이라는 지위에서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의미로 쓰이니 '로서'가 맞죠! 간단하쥬?!
3. 그건 나로서/로써는 어쩔 수 없었어.
이건 어떤가요? '나'=사람 '로서' 네, 정답입니다. 어?! 다 되네!^^;
사실, 여기서는 지위나 자격의 의미가 없죠? 나라는 사람의 '기준'으로서 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혼동이 올 수 있는데요. 오히려 사람을 기준으로 했더니 더 쉽게 정답을 맞힐 수 있네요^^;
자, 사실 잘 알려진 위의 방법 만으로도 많은 경우 정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쓰는 것보다는 저 정도 기준점만 잡고 있어도 훨씬 높은 확률로 로서 vs 로써를 구별하실 수 있죠!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4번입니다.
4.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서/로써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정답이 무엇일까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아! 작품=사물이지만, 로써가 안 되니까 설명하려는 거겠지? 생각하시겠죠?!^^; 네, 그렇습니다. 정답은 '로서'입니다.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위의 사람, 사물의 구별 방식은 사실 정석은 아닙니다. 그저, 조금 편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죠.
실제로는 '로서'라는 조사와, '로써'라는 조사의 의미로 구별해 주는 것이 정석이라는 말이죠!
이 작품 = 마지막 작품 자, 사람이 아니지만 '지위'를 지니고 있죠. 이 작품이 마지막 작품이라는 자격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작품으로서가 정답이 되는 것이지요.
'이별의 아픔은 새로운 사람으로써 치유해야 한다.' 이때는 사람이지만 로써가 쓰이는 것이 맞아요. '새로운 사람' 이라는 방법으로의 의미를 지니니까요.
결론은 편법이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 자주 써 나가면 원칙을 익혀나가는 것이 좋겠다! 정도가 되겠네요^^;
정 헷갈리면 로서vs로써 대신 다른 말을 쓰자!
사실, 우리가 꼭 로서와 로써를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많은 경우 오히려 어색한 경우도 많거든요? 말로 할 때는 더욱이 사용을 하지 않구요. 그래서 공식적인 문장을 쓰는데, 헷갈리실 때는 그냥 안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1.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
2. 학생으로/학생이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3. 그건 나로서는/(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었어.
4.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로'를 넣거나 문맥에 맞는 다른 단어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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