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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의 vs 에 나의 것? 나에 것? 어떻게 써야 할까요?

by 긍 마 2020. 6. 8.

오늘은 조사 '의''에'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나의 것? 나에 것? 무엇이 맞는 표현일까요?

많이들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지만 아주 간단하니 잘 기억해 두시고 활용해 보세요.

구별법

뒤에 체언이 오면 '의'

뒤에 체언이 오지 않으면 '에'

 

자, 그럼 어떻게 구별하는 것인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음 속 있는 생각 vs 마음 속 생각

이걸로 설명을 해 볼게요.

마음 속 있는 생각 같은 경우에는 '에'를 사용했죠. 뒤에 있는 말이 '있는'입니다. 있는은 용언(서술어)이죠. 즉 체언이 아니기 때문에 '에'를 사용했습니다.

마음 속 생각같은 경우를 볼까요? 뒤에 있는 단어가 '생각'이라는 명사입니다. 즉 체언이죠. 여기서는 '의'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유

왜냐하면 '의'같은 경우는 관형격 조사에요. 즉 관형어로 쓰이는 것입니다. 관형어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수식해 주죠? 그렇기 때문에 뒤에 체언이 따라온다면 관형격 조사 '의'를 써 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에'의 경우는 부사격 조사입니다. 부사는 일반적으로 다른 부사나 서술어를 수식하죠? 그렇기 때문에 뒤에 체언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의'를 써 주시면 됩니다.

 

헷갈리는 이유

'의'과 '에'가 헷갈리는 이유부터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의'를 '에'로 발음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것' 같은 경우도 나의로 표기하는 것이 맞지만, 발음은 [나의], [나에] 둘 다 가능하거든요.

'나의'로만 발음해야 한다면 표기상의 혼동이 오지 않겠죠?

 

 

참고사항

학교에/의 물건들이 있다 라는 문장에서는 무엇을 쓰는 것이 맞을까요?

뒤에 나와있는 것이 물건이라는 명사이니까 '의'를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닙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에'를 써 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학교에/의가 물건을 수식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들이 있다]라는 구 자체를 수식하기 때문입니다.

즉, 위의 방법으로 일반적으로는 구별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문장의 의미를 보고 이것이 체언을 수식하느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사실, 한 번 이해하고 나면 간단한데, 그 전이 조금 어렵죠. 체언 등의 기본 문법 개념을 잘 이해하고 평소에 한번씩 고민해 보신다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바른 언어를 쓰기 위해 노력해 보시고, 본인의 국어 실력을 키워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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