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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지난 주? 다음 주? 주 띄어쓰기 정리

by 긍 마 2020. 6. 16.

지난 주/지난주는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이번주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다음 주/다음주는 좋은 일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주(week)와 관련한 띄어쓰기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한국어 쓰기는 정말 띄어 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지난주

이번 주

다음 주

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 뿐만 아니라 달, 해도 같은 띄어쓰기를 취합니다.

지난주, 지난해, 지난달

처럼 지난은 모두 붙여서 표기하고

이번 주, 이번 달, 이번 해

다음 주, 다음 달, 다음 해

처럼 이번, 다음은 띄어서 표기합니다

이상하죠? 왜 어떨 때는 붙여쓰고

어떨 때는 띄어서 쓸까요?

 

이유

여러 번 이야기 하게 되는 것 같지만,

띄어쓰기의 단위는 단어입니다.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죠!

(물론 조사는 단어이지만 붙여 쓰구요)

자, 그렇다면 지난주는 한 단어이고

이번 주는 두 단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번, 다음 같은 경우는 명사입니다. 역시 명사이구요.

우리 말에서 명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것은 아주 보편적입니다.

사과 상자, 서류 가방, 탁구 라켓

처럼 말이죠.

이것은 각각 독립된 단어로 인식되고 있기에 이렇게 띄어 써 줍니다. 두 단어이지요.

이번, 다음, 주, 역시 각각의 단어로 인식되기 때문에 띄어 쓰는 것이죠.

그런데 지난 주 같은 경우를 살펴보면

'지난' '지나다'가 관형어로 활용된 형태입니다.

'지난'이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된 것은 아니죠. 문장에서 관형어로 활용된 것입니다.

이미 지난 고통때문에 마음 쓰지 말아라.

처럼 사용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문장이 아닌 상황에서 사용하기에 다소 어색합니다.

그러나 지난주라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죠.

그러다보니 이것이 한 덩어리로 인식되어 한 단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띄어쓰기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문법적인 이해도 필요하지만, 대중적인 인식도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자주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것만이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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