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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마의 문화 리뷰/책 리뷰

내 삶이 고난을 마주했을 때 성장하는 법 '회복탄력성'

by 긍 마 2023. 6. 27.

올 해가 되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많이 느꼈다.

무언가 이상적인 내 모습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서

이제는 무엇을 바라는지도 잘 모르는 그런 상태까지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김주환 교수의 강의를 보았다.

(사실 강의 자체는 다소 지루하고 와닿는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자기계발서를 이전에도 많이 읽었지만 무언가 과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는 듯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그의 영상들은 대부분 1시간 넘는 긴 영상이고 내가 느끼기에는 사족이 다소 많다고 생각하여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책을 읽기로 했다.

최근 '내면소통'이라는 책을 내셨는데 분량도 너무 많고 핵심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구입하여 읽었다.

이 책은 시련이나 역경이 닥쳤을 때 어떤 사람들이 그 시련을 잘 극복하고 기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책에 회복탄력성 테스트를 해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지수가 낮게 나와 굉장히 놀랐다.)

결국 핵심 아이디어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긍정적 정서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며 삶을 살아가라는 것과, 감사일기와 운동을 통해 심신을 발전 시키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 생각한다.

 

 

실제 책을 읽으며 재미있게 본 실험 내용이 있었는데

내시경을 받을 때 비수면으로 A집단은 짧은 시간 B집단은 긴 시간을 받게 하였다.

그리고 실제 다음에도 내시경을 비수면으로 받으려는 사람의 비율을 봤는데 B집단이 더 많다는 내용이었다.

이유는 A집단은 고통이 심한 중에 내시경이 끝났고, B집단은 고통이 줄어들고 난 뒤에 내시경이 끝났기 때문에

실제 고통의 총량은 B가 많겠지만, B 참가자들이 느끼는 내시경의 고통의 정도가 '기억자아'에게는 적게 느껴진다는 내용이었다.

일어난 사건보다 그에 대한 기억과 해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내용이었다.

내 아이디를 '긍마'로 지은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자는 의미였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고 살아가다 보면 그저 닥치는 대로 살게되고 긍정성을 잃고 사는 시기도 많이 존재하는 듯하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실제로 내가 '감사'의 느낌을 잘 못느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언어로, 혹은 이성으로 생각은 하지만 감정으로 느껴지게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웠다.

기타 긍정적인 정서들도 막상 느끼는 정서를 떠올리려 하니 잘 되지 않는다고 느꼈다.

부정적인 정서들은 지금도 나를 에워싸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다.

한 번씩 이러한 책들을 읽으면 잊고 있던 부분들,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상기하는 정도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머리 속 지식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실제 긍정으로 이끄는 실천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한번 쯤 들어본 '회복탄력성'의 개념과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다면 어렵지 않아 읽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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