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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마의 문화 리뷰/책 리뷰

나는 '평범함'을 '역행'할 수 있을까 <역행자> 리뷰

by 긍 마 2023. 6. 30.

대개 자기개발서들의 내용은 비슷하다고 느낀다. 허나 같은 말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와닿는 게 다르듯이

같은 내용의 책이라도 나에게 맞는 책이 있기 마련이다.

최근 직장 동료 분이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고는 불현듯 다시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동료 분께 "역행자 읽으시네요"라고 했더니

"네, 제 인생 책이에요. 주변 분들에게도 추천 많이 드렸어요" 

라고 하셨다. 나는 그저 훑고 지나갔었는데 역시 누군가에게는 엄청나에 와닿을 수 있음을 다시금 느끼고

이번에는 조금 다른 자세로 글을 읽기 시작했다.

작년에 읽어 볼 떄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역시 책은 책을 읽을 당시 독자의 지식, 상황, 태도에 따라 받아들여짐이 달라지는 것 같다.)

작년에 이 책을 사서 읽었을 때는 책의 뒷부분의 사업 아이디어 정도만 와닿았던 것 같다.

'오~ 간단한 아이디어들에 대한 실행 만으로도 사업을 구상할 수 있구나.' 정도의 생각들

그 중에서도 열쇠 수리공으로 1000만원 벌기 아이디어는 아직도 머리에 남을 정도로 심플하면서

말이 된다고 생각한 아이디어이다.(하지만 나는 실행력이 없는 순리자...)

간단한 아이디어와 실행력만 있으면 월 1000만원은 쉽다?!

 

이번엔 역행자를 다시 읽으면서는 오히려 돈 버는 아이디어보다 앞 부분이 훨씬 와닿았다.

자의식을 해체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전자 오작동을 끊어라..

나를 조작하고 있는 줄을 끊어라

말이 좀 어렵지만 결국내가 이해한 바는  자기 이해를 높이라는 개념으로 나는 이해했다.

스스로 부족한(열등한) 부분은 "인정" 하고, 하고 싶은 이미지를 확고하게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해라

정도가 내가 이해한 바이다. 그것이 줄을 끊고 스스로 나아가는 과정이라 말하는 듯하다.

 

처음에는 자의식 해체라는 말이 처음에는 잘 와닿지 않았다. 

'그러면 나를 부족한 그대로 인정하라고? 그러면 발전이 없지 않나?'

평소 남탓을 하지 않고 모든 것이 스스로의 탓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나에게 있는 것을 느꼈다.

예를들어 실제로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서도 '현재의 내'가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은 그저 자기 위로일 뿐이라는 사실을 느꼈다.

진정으로 의사소통 능력의 증진을 원한다면 '의사소통 잘하는 사람'으로는 '정체성'을 세우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들을 인정하고 채워나가는 과정을 겪어야만 진정 의사소통 능력의 증진을 가져올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단지 현재 부족한 부분을 외면하는 것은 나의 소극적인 겁쟁이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 뿐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자기개발서들이 결국 이야기 하는 바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세우고 실행력을 가지고 노력하라.

하지만 세부적인 아이디어들은 조금씩 다르고, 나는 이 책에서 자기 이해를 높여야 함을 이번 독서를 통해 배운 것 같다.

다음에 이 책을 다시 들 즈음엔 실제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느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귀찮아 하는 본능을 거슬러, 블로그 글쓰기 활동을 하고 있다.

몇 년이나 쉰 블로그 글쓰기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시작되었다.

좋은 정체성들을 세우고 스스로를 발전시켜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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