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토론이라는 것은 규칙이 있는 말하기 양식으로 규칙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현대의 교육 토론은 활발한 상호작용을 위한 교차질문(확인질문)과정도 있고
청중 질의 응답 등이 포함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최종발언 등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가장 기본이 되는 고전적 토론의 형식과 절차, 그리고 입론과 반론의 방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1. 고전 토론의 형식
고전 토론의 경우 2:2 토론이다. 논제에 대해 찬성 측 2명, 반대 측 2명, 그리고 사회자가 참가자로 필요하다.
순서는 찬성 측의 입론으로 시작하여 찬1->반1->찬2->반2 순으로 입론을 시작하게 되며
입론 과정이 끝나면 반1->찬1->반2->찬2 순으로 반론을 마치게 된다.
찬성 측이 토론을 시작하는 이유는 정책 논제의 경우 찬성 측이 ~해야 한다 라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토론 자체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찬성 측이 먼저 진행하는 것이다.
반대로 찬성 측이 마지막을 발언권을 얻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문제점, 이익, 실현가능성 등 쟁점에 대해 찬성 측이 입증의 부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형식상 다소 유리한 마지막 발언권을 주어 균형을 맞추려 하는 것이다.
2. 입론의 방법
입론이란 자신의 입장에 대해 타당한 주장과 근거를 내세워 튼튼한 성을 쌓는 과정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근거가 없으면 상대에게 반박당하기 쉽고, 상대를 설득할 수 없으며, 결국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내용이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 입론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입장에 대한 근거를 3~4개 정도 마련하는 것이 좋다. 1~2개 정도이면 불충분해 보일 수 있고 4개가 넘어가게 되면 시간 내에 그것을 정확하게 다루기가 힘들어 진다.
그러므로 논제와 관련성이 있는 내용을 수합하여 탄탄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입장을 뒷받침할 때 적절한 토론이 진행될 수 있다.
3. 반론의 방법
반론은 상대 측이 쌓은 입론이라는 성벽을 무너트리는 과정이다.
상대의 주장이나 근거의 부족한 점, 논리적 모순이 있는 점을 파악해서 그 기둥을 부수는 과정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기둥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반론의 방법
1. 사실성 여부를 검토해 볼 수 있다.
만약 상대가 '나는 예쁘다. 나는 코가 높기 때문이다.'
라는 입론을 쌓았다면 이렇게 반박하는 것이다. '너 코 안 높은데?'
2. 관련성 여부를 따져볼 수 있다.
주장과 근거가 서로 관련성이 있는가를 따져본다.
예를 들면 위의 예에서 '코 높은 거랑, 예쁜 거랑은 상관이 없어~'라고 하는 것과 같다!'
3. 충분성을 들 수 있다.
근거를 인정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근거가 부족함을 언급하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는 '응, 코가 높긴 한데, 눈도 크고 피부도 하얘야 예쁜거지!'라는 식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개략적으로 설명했지만 대충 토론의 방법과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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