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대략 1시간당 2000가지 생각
1분당 30여가지의 생각이 된다.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지금도 다른 생각이 끼어드는 것을 보면
그럴수도 있겠네라는 생각도 든다.
" 예를 들어 같은 한 시간이라도 연속된 60분과
10분, 20분씩 쪼갠 시간은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연속되는 60분 동안에는 몰입도를 올릴 수 있어
난이도가 높더라도 의미 있고 희소가치가 있는 일을 할 수 있지만,
10분이나 20분 단위로 부스러기처럼 잘게 쪼갠 시간 동안에는
몰입도를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해야 하는 일은
불가능하고 단순한 일을 하는게 고작이다."
정말 남들과 다른 결과,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생각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잠시 했다가 그만뒀다가 하는 것보다는
깊이 생각하고 어떤 결론을 얻은 다음에야 한 걸음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문제를 해결하는 간단한 아이디어만 얻으면
깊이 성찰하지 않고 '이런식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에서 생각을 멈춘다.
그리고는 같은 상황에서 또 같은 고민을 한다.
이것을 정말 비효율적인 방식이다.
삶의 중요한 문제에 부딪혔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그 문제에 고민하고
몰입하는 과정을 거쳐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몰입의 방식이 종교 수행 방식과 비슷하다 말한다.
"나는 스님들이 삼매 상태에 대해 기술한 글을 읽고 나서 슬로우 싱킹은 명상이나 참선과 흡사하고,
몰입의 과정은 화두 하나만을 붙들고 오로지 그것만을 집요하게 생각하는 참선수행과 비슷하고,
몰입은 삼매와 대단히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다면 몰입의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저자는 '슬로우 싱킹'을 그 방법으로 설명한다.
"운동을 할 때도 몸에 힘을 빼라고 이야기한다.
쓸데없이 몸에 긴장이 들어가면 오히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퍼포먼스를 방해할 뿐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생각도 너무 힘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힘을 빼고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에 대해 산책하듯 천천히 마주하다 보면
나의 사고가 명확해 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만들어 진다라고 느껴지게 되었다."
오래전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 설명한 몰입은 과제 난이도와 나의 능력이 거의 일치하는 상태를 의미했다.
언젠가 나는 나의 일에 대해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즐거움을 찾기를 원했다.
마치 익숙한 게임을 즐기듯이..
그러나 황농문 교수가 제안하는 몰입은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결국 나는 발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나의 능력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그 방법이 몰입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 실현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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