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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마의 문화 리뷰/책 리뷰16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5 부자와 가난한 자를 위한 정의 상위 1%가 전체 부의 1/3을 가진 나라 상위 10%가 전체 부의 71% 가진 나라 바로 미국의 경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번 장의 문제는 과연 소수의 부자가 많은 재화를 가지는 것이 정당한가?이다 부자는 람보르기니를 타고 호화로운 삶을 지니고 옆의 가난한 자는 배를 굶고 있는 상황 같은 것 말이다. 우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의 의미는 생산력이 높다는 것이고 가난한 자는 생산력이 낮은 사람이다. 학교에서 머리와 노력을 하는 학생이 성적이 우수하고 머리와 노력이 적은 학생은 성정이 적은 것과 같다. 생산력이 높은 사람이 많은 재화를 얻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개발하여 사람들을 즐겁게 하든, 도움을 주든, 영향력을 끼쳐 부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을 사회로 재분배하는 것이.. 2019. 12. 19.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4 행복은 누구에게나 똑같을 까요? 4장에서는 행복의 양뿐만 아니라 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같은 시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직관적이며 자극적인 만화책을 읽으며 즐거워한 A와 상상하고, 해석하고 추론하며 소설책을 읽으며 즐거워한 B가 있다면 A와 B중 누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는가? 과연 행복에 대해 수준을 나눌 수 있는가? 존스튜어트 밀 책에서는 존스튜어트 밀을 바탕으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도 평소 고민해 본 문제이다. 킬링타임 영화를 보는 것 역시 즐겁고 예술적 영화를 분석하는 것도 즐겁다. 오히려 킬링타임 영화를 보는 것이 편안함이 더해져 더 즐겁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그 질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책을 읽으며 얻는 즐거움과 소설책을 읽으며 얻는 즐거움의 수준은 다르다고 .. 2019. 12. 18.
그냥 흐림이라고 대답하겠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거나, 방송을 보면 자기 자신을 너무 과장한다는 느낌이 든다. 너무 돈이 많다거나, 너무 잘 된다거나 반대로 너무 힘들다거나 하는 등등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인정하고 드러내지 못하고 스스로를 왜곡한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는 '맑음'의 상태이거나 '폭풍'이어야만 하는 듯이.. 우리의 삶은 그것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말이다. 사실 나의 '흐림'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을 남들에게 드러내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시인은 이것이 자신의 삶을 지탱해 온 요소라 이야기한다. 그는 주변의 '흐림'의 상태에 대해서도 자세히 관찰한다 잠자리에서도, 우체통에서도, 립스틱에서도 일상의 모든 것들을 진지하게 탐색한다. 그리고는 '흐림'의 상태에 있는 "그대에게 .. 2019. 12. 17.
굿바이 게으름(문요한)- 나태함과 무기력함 극복하는 10가지 열쇠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항상 어렵다 그것이 내가 싫어하는 대상이라도 말이다. 나쁜 애인과 항상 헤어져야지 하면서도 여전히 곁에 머무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이 책은 '게으름'이라는 대상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그것을 떠나보낼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 책의 내용을 토끼와 거북이에 비유하여 나름대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 누가 게으르다고 생각하는가? 누구나 토끼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토끼처럼 살면서 게으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무언가 빠르게, 행동하고 있다고 해서 게으르지 않은 것이 아니다. 시험기간에 공부 대신 하는 책상 정리는 게으른 것이다... 2019. 12. 8.
미움받을 용기2 #나와 타인을 사랑하라 오래전 미움받을 용기 1편을 읽은 후 느꼈던 점을 기억해보면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지 타인은 나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관심이 없다. 그것은 타인의 영역이다. 그러니까 내 생각에 따라 행동하면 되겠구나! 정도의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우연히 지난 주 미움받을 용기2가 눈에 띄여 손에 들고 토요일 하루동안 음미하며 읽어봤다. 1편이 이론적이었다면, 2편은 그 '이론성'이라는 한계를 넘기 위해 조금 더 실제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일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담겨있는 듯하다. 이제 막 책을 덮고, 생각을 정리하며 내가 느낀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1. 나를 존중(사랑)하고, 2. 타인을 신뢰(신용X)하며 3. 우리의 세계에서 살아가라. 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지금부터 차분히 생.. 2019. 4. 13.